[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1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에서는 '왕의 아들' 녹두(장동윤 분)와 왕을 죽여야만 하는 동주(김소현 분)의 엇갈린 운명이 끝내 두 사람을 갈라놓았다.
녹두는 광해가 자신을 죽이고자하는 사실을 차율무가 있는 곳에서 확인받고, 광해에 대한 증오와 분노가 있는 것처럼 행동했다.
실제로 녹두는 괴로워하며, 광해를 죽이고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려놓아야 할지, 친아버지인 광해에게 모든 사실을 말해야할지 고민에 빠졌다.
가지 말라고 말하며 입을 맞추는 녹두에게 “나쁜 건, 나야 우리 그만하자. 그래야 해. 미안해.”라고 하는 데에 이어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다치고 아플 거야, 옆에 있어봤자.”라고 담담하게 이별을 고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 동주를 잡아 즉시 죽이라는 어명을 받은 관군들을 피해 정신없이 도망치던 동주는 녹두를 만나게 된다.
가슴 아픈 진실 속에 녹두와의 애틋한 로맨스를 이어 나갈 것인가 귀추가 주목된다.
각자의 아픔과 고민 속에 녹두와 동주는 서로를 마주했다.
녹두는 자신의 곁에 있어 달라는 진심을 전하며 동주에게 입을 맞췄다.
그런 녹두를 밀어내며 이별을 고한 동주. 자신을 보내 달라는 동주의 말에 결국 두 사람의 마음은 닿지 못한 채 멀어졌다.
궐을 떠난 동주는 마음을 굳혔다.
동주의 계획에 자신들까지 화를 입을까 염려한 노비 부부는 녹두를 찾아 역모가 있을 것이란 사실을 고했다.
그에게서 역모를 꾸미는 사람이 동주이고, 그녀가 멸문당한 유연경의 손녀란 사실을 알게 된 녹두는 충격을 받았다.
관군들에게 쫓기는 동주의 앞에 나타난 녹두. 녹두는 동주에게 자신이 누군지 알고 있었냐 물었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두 사람은 결국 애틋한 이별을 맞았다.
광해는 "내 어찌 오른 자리인데, 내겐 차고 넘치는 이유다"고 말했다.
녹두는 광해에게 실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이에 차율무는 "그러게 왜 물었느냐"면서 "대단한 이유라도 있을까 싶었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