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5일 방송된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 에서는 나치 전범으로 재판을 받은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 과정을 담은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는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무시무시한 악인일 것이라는 사람들의 상상과 달리 평범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뿐만 아니라 “나는 무죄다.” 라고 주장을 해 일대에 파란을 일으켰다.
아돌프 아이히만은 “내 직업은 군인이고 상부의 명령이 유대인을 운반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 일을 게을리 하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가 합법이었다. 그래서 나는 무죄다.” 라고 주장했다.
방송에서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에서 다룬 공판 기록의 주인공 아돌프 아이히만은 아르헨티나로 도주해 15년 만에 체포된 1급 나치 전범으로 유대인들을 수용소로 수송하는 업무를 처리하며 유대인 학살의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스라엘의 모사드가 정보를 입수하여 아이히만을 납치하고 재판을 실시하게 된다.
37개국에 동시 생중계된 상징적인 재판의 공판 기록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전례없는 학살을 저지른 주범인 아이히만을 실제로 만난 사람들은 “그가 너무 평범한 사람이다.” 라고 증언을 한다.
평범한 자가 악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악의 평범성’이라는 부제가 붙게 됐다.
김태경 교수는 “사람들은 흔히 싸이코패스를 문제적 인물로 설명한다. 그런데 강력범죄의 범인 중 싸이코패스의 비율은 오히려 적다. 사람들이 악과 보통 사람을 나누며 안심을 하고 싶은 속성이 있기 때문이다.” 라며 악의 평범성에 대해 설명했다.
어려운 책을 쉽게, 두꺼운 책도 가볍게 '읽어주는' TVN의 '요즘 책방 : 책 읽어드립니다'는 매주 화요일 20시 10분에 방영된다.
나치는 1938년부터 유대인을 조직적으로 추방하거나 수용소로 보냈고, 아이히만이 수송에 대한 역할을 맡게 된다.
아이히만은 효과적으로 유대인을 추방할 수 있는 협동작업라인을 구축한다.
유대인들은 이곳에서 모든 재산을 독일에 헌납하고 국외로 추방되거나 수용소로 보내게 된다.
아이히만은 재판 과정에서 “유대인들이 이 일을 도왔다.”고 증언하여 세상을 놀라게 한다.
한 유대인은 실제로 “내가 수용소로 향하는 과정에서 독일인을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