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인동구는 정회장 곁에 있었던 이유를 “내 아버지의 죗값을 갚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게다가 정회장이 자신을 용의자로 보고 있다는 것도 이미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제가 찾겠습니다. 정대표, 제 손으로 찾아서 증명해보이겠습니다”라는 남다른 의지를 보여 더욱 의문을 갖게 했다.
정말 상훈의 실종에 대해 전혀 아는 게 없는 걸까.
그간 사건을 수사하는 광수대 식구들의 자료는 물론 정상훈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수집하고, 심지어는 김서희(이유영)의 노트북을 해킹해 그를 감시하고 있었다.
그의 목적이 무엇이었는지, 정상훈의 실종에 어디까지 개입되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병원에서 실종된 정상훈을 그도 찾고 있었다.
간발의 차로 먼저 박성재를 잡은 건 진경(김시은)이었다.
“그 환자가 먼저 말 꺼냈다구요! 그냥 전화 한번 빌려주고 나가게 도와준 게 다라구요”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정말 그의 핸드폰 통화 내역엔 번호 하나가 찍혀 있었고, 진경이 태식을 향해 번호를 불렀다.
그런데 몰래 이들의 뒤에서 인동구 역시 번호를 찍고 있었다.
그의 핸드폰에 번호가 완성되자 뜨는 이름, 다름 아닌 진영민(온주완) 팀장이었다.
서희 역시 영민의 비밀을 알게 됐다.
상훈이 병원에서 실종됐다는 것뿐만 아니라 정회장으로부터 그가 입양아였단 사실을 들은 서희는 제일 잘 알고 있고,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던 상훈에 대한 새로운 진실에 혼란스러웠다.
그가 머물던 오피스텔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상훈의 보육원 때 사진을 발견했다.
수녀 한 명과 어린 남자아이 둘이 찍힌 사진, 뒷면엔 ‘은성아, 영민아. 언제나 건강하고, 지금처럼 서로를 위해주며 지내야 한다’란 메시지가 적혀 있었다.
과정서 서현우는 눈을 뗄 수 없는 몰입감을 선사했다.
흐트러짐 없는 자세, 결벽증같은 성격, 의중을 알 수 없는 눈빛은 그를 더욱더 미스터리하게 느껴지게 했다.
이렇듯 서현우는 인동구란 캐릭터에 자신만의 숨결을 불어 넣으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