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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


10년 뒤 제주도민 5명당 1명은 노인, 20년 뒤에는…

생산가능인구 100명이 아이·노인 80명 이상 부양해야

앞으로 10년이 채 지나기 전에 제주도민 5명당 1명은 노인, 그리고 2040년대로 접어들 때쯤이면 3명당 1명은 노인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15세 미만 유소년은 앞으로 20년쯤 뒤에는 10명이 모여야 1명쯤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계청은 지난 15시도별 장래 인구 추이를 발표했는데,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를 기초로 최근 시도별 인구변동요인(출생·사망·인구이동) 추이를 반영, 향후 30년간의 시도별 인구규모 및 연령구조를 전망했다.


 


인구절벽, 노후대책 어떻게?

 

이 추계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총부양 비율은 201536.2(유소년 18.8, 고령자 17.5)에서, 2045년에는 84.2(유소년 18.6, 고령자 65.6)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총부양 비율은 생산가능인구(15~64) 1백명이 부양하는 유소년(0~14) 및 고령자(65세 이상) 인구를 의미한다.


 


또 유소년인구 1백명당 고령인구를 의미하는 노령화지수는 올해 100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리고 2045년에는 352.7명으로 2015년 대비 3.8배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같이 출산율 감소, 기대수명 증가에 따른 노인인구 증가, 그리고 경제활동인구 감소로 대변되는 인구절벽현상은 제주도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베이비붐 세대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고령인구 비중이 급증하는 것은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제주도청이 지난해 실시한 사회조사에 의하면, 제주도민의 가구당 월소득은 100만원 미만이 18.3%, 100~200만원 미만은 16.6%, 10가구당 3~4가구는 월 200만원 미만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다.

 

또 그렇다보니 현재 40~60대 제주도민의 노후준비는 지금 가진 직업을 지속 유지하면서 국민연금을 받는 게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가 노후준비가 제대로 안 돼 있어 나이가 들어도 계속 일을 하고 싶어 하는 것이다.

 

우리사회가 부딪친 인구절벽과 노후대책이 가장 시급한 현안 중의 하나로 떠오른 상황이다.

 

제주도 인구 2040년까지는 증가 예상, 하지만 전제는

 

통계청은 2015~2019년에는 전북·경북·부산에서 출생아보다 사망자가 많아지는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되고, 2040년에는 17개 시도 모두 자연감소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총인구는 20155,101만명(만 단위에서 반올림, 이하 동일)에서 2031년에는 5,296만명으로 정점을 이룬 뒤 점차 감소하면서 2045년에는 도로 5,105만명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의 경우 인구는 201560만명에서 202068만명, 202572만명, 203076만명, 203579만명, 204080만명, 그리고 2045년 역시 80만명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최근 몇 년 새 제주로 이주하는 이주민이 증가하면서 인구가 급증한 것을 반영한 전망치로, 향후 이주민이 감소할 경우 더 이른 시기에 인구가 감소하는 것도 배제할 수 없다.


또 2045년에는 2015년 대비 20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는 가운데, 이중 65세 이상 인구는 21만명 증가하는  반면,  15세 미만 인구는 1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전체 인구 증가분 이상으로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것이다.


2015년 시도별 인구성장률은 세종시 34.61%, 제주도 2.69%, 경기도 1.14% 순이다.


 


베이비부머 세대가 고령인구로

 

통계청은 전국의 중위연령은 출생아수 감소와 기대수명 증가로 높아지면서 201540.9세에서 2045년에는 54.6세로 향후 30년간 13.8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위연령은 전체 인구를 연령 순서로 나열할 때 한 가운데 있게 되는 사람의 연령을 말한다.


 


또 고령자 비중은 2015년 전국 평균 12.8%에서 2045년에는 35.6%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베이비부머가 65세 이상 고령인구에 진입하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고령인구 비중이 전국적으로 8.8%p 가량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통계에 의하면, 제주도의 경우 2016년 말 총인구 641,597명중 베이비붐 세대를 포함한 50~64세 연령대 인구는 136,497명으로, 전체 인구의 21.3%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15년간 그 비중에 비례해 고령인구가 급증하게 되는 것이다.

 

통계청은 제주도의 고령인구는 20158만명(13.3%)에서 202514만명(19.4%), 203522만명(27.8%), 204529만명(36.3%)으로 예측했다.

 

앞으로 10년이 채 지나기 전에 제주도민 5명당 1명은 노인, 그리고 2040년대로 접어들 때면 3명당 1명은 노인인 셈이다.

 

또 이중 85세 이상 인구는 20158천명에서, 202518천명, 203529천명, 204554천명으로 예측했다.

 

제주도의 고령인구 비중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쯤 약 10%에서 2016년 말에는 13.9%로 증가하면서 고령사회의 문턱에 들어섰다.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분류한다. 지금 추세대로라면 제주도는 앞으로 10년쯤 있으면 초고령사회로 접어들 전망이다.

 

제주도 인구 증가, 절반 가까이는 노인인구 증가 때문

 

그런 반면, 저출산으로 인해 0~14세 유소년인구는 전국적으로 2015703만명(13.8%)에서 2025635만명(12.1%)으로 68만명 급감하고, 2045년에는 515만명(10.1%) 수준에 도달할 전망이다.

 

통계청은 제주도의 경우 유소년인구는 201510만명 수준이 2035년까지는 그대로 유지되다가 2045년에 9만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제주도 인구는 2040년쯤까지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그 예상대로라면 유소년인구 비율은 201516.7%에서 2025년 약 14%, 2040년 약 12%, 그리고 2045년에는 약 11%로 감소하게 된다.

 

저출산 추세 가속화 및 기대수명 연장으로 인해 최근 10년 새 제주도 인구 증가분의 약 42%65세 이상 인구 증가가 차지했다. 그리고 이 비중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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