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도형 기자] 14회에서는 박영수(이태선 분)와 장만월(이지은 분)의 만남을 고대하던 시청자들의 바람이 이루어졌다.
만월이 영수를 호텔 델루나로 초대한 것이다.
만월은 그에게 전생의 기억을 들여다볼 수 있는 월령수 꽃잎주를 먹인 후 자신이 알지 못했던 과거 연우의 모습과 재회했다.
방송에서 고청명의 혼령은 삼도천을 건너 저승으로 향할 뻔했던 구찬성(여진구)을 위기에서 구해낸 뒤 구찬성을 통해 장만월과 재회했다.
1300년 전 죽던 그날처럼, 장만월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애틋함을 표현한 것.
때문에 혼란에 빠진 장만월은 구찬성의 도움으로 소멸 위기에서 벗어난 후 영수(이태선)와 미라(박유나)를 통해 지난날의 진실을 알게 됐다.
고청명은 이민족들뿐만 아니라 장만월을 살리기 위해 배신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이는 연우와의 마지막 약속이기도 했다.
이도현은 누군가에게 눈물로 선처를 호소하는가 하면, 누군가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달달한 기류를 자아내는 등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그가가 펼칠 열연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그동안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하던 연우의 죽기 전 마지막 모습은 상상 이상의 여운을 선사했다.
연우와 영수의 복잡하고도 처연한 감정선을 완벽하게 표현해낸 이태선의 연기력은 극의 몰입도를 고조시키며 완성도를 더했다.
작품을 통해 화제성은 물론 탄탄한 연기력까지 입증하고 있는 이태선. `호텔 델루나`가 다음 주 종영을 앞둔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그의 또 다른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