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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레미콘·아스콘 공장 암 유발? 김동욱 “민원 빈발 지역 환경피해 조사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동리를 비롯해 레미콘 및 아스콘 공장이 밀집돼 있는 지역에서 암환자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0일 제주도의회가 원희룡 제주시사를 상대로 도정에 관한 질문을 진행하는 가운데 김동욱 의원(바른정당, 외도·도두·이호동)은 레미콘 및 아스콘 공장과 관련해 민원이 빈발하는 지역을 대상으로 환경피해 조사를 실시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추가로 아스콘 공장이 들어선 이후 암환자가 증가한 경기도 의왕시와 전북 남원읍 내기마을의 사례도 들었다.

 

지난해 12월 경기 의왕경찰서 직원 6명이 암에 걸리면서 인근 50m 내에 위치한 아스콘 공장에서 배출되는 발암물질이 원인이라는 지적이 제기됐고, 올해 3월 환경부와 국립환경과학원 등은 공동 조사에 착수했다.

 

또 고용노동부 산하 안전보건공단은 해당 아스콘 공장 직원들을 대상으로 '정밀 작업환경 측정'을 실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런 사례를 들며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중온 아스콘 관급 조달 비율을 단계적으로 높이면서 최종적으로 100% 중온 아스콘으로 조달할 필요가 있고, 레미콘공장에서 발생하는 분진을 줄이기 위해 야적장에 지붕을 설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가열 아스팔트와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를 비교하면 후자가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유해가스와 먼지 발생량을 줄이면서 환경오염 피해를 대폭 줄일 수 있다.

 

김 의원은 부산의 경우 예산을 투입해 중온 아스콘 보급을 유도하고 있고, 제주도에도 이 아스콘을 생산하는 업체가 있다며 제주도정이 적극 사용량을 늘리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확인해볼 사항도 있지만, 특정 제품 사용을 유도하는 게 제도나 행정 성격에 맞는지 심도 있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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