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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도, ‘로봇이 젖소 돌보는 시대’제주 축산업 디지털 혁신 속도

오영훈 지사, 6일 다원목장 찾아 스마트 낙농 시스템 점검 및 탄소중립형 축산 실천 독려

 

 

[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보통신기술(ICT)을 적극 활용하는 농가 사례를 발굴해 1차산업 전반으로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오영훈 지사는 6일 오전 제주시 조천읍 소재 다원목장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도내 축산산업의 발전을 위한 도정의 적극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다원목장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저지종 품종 젖소 사육농가다. 제주산 우유의 차별화와 다양한 제품 개발을 통해 고부가가치 유가공품(저지우유, 요거트, 치즈 등)을 개발·생산․판매하며 청정제주 축산물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

 

다원목장은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했다. 24시간 가동되는 디지털 로봇착유기 8대를 통해 젖소 한 마리당 하루 평균 3회 착유를 자동으로 실시한다. 3개월 간 젖소 훈련을 통해 사람의 도움 없이 자동 착유가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한 센서로 경로를 파악해 24시간 축사 바닥의 분뇨를 청소하는 로봇분뇨청소기 4대와 송아지의 일령에 따라 정확한 분유양을 급이하는 송아지 포유기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자동화 낙농 시스템 도입으로 다원목장은 인건비 절감과 동물복지 향상을 실현하며 고품질 유가공품을 생산하고 있다.

 

더불어 환경친화적 축산에도 앞장서고 있다. 체구가 작고(24개월 기준 436㎏, 홀스타인 551㎏ 대비 79%) 사료 섭취량이 적어 메탄가스와 분뇨 배출이 적은 저지종 젖소를 도입하고 저메탄사료를 급여하는 등 탄소중립형 축산 환경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오영훈 지사는 이날 다원목장의 로봇착유시설과 로봇분뇨처리 과정, 저지종 송아지 사육 현황을 살펴보고, 디지털 낙농을 선도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김정옥 다원목장 대표는 제주 축산산업 발전을 위한 디지털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도내 축산농가에 대한 지속적인 도정 차원의 협력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오영훈 지사는 “다원목장의 디지털 낙농 선도 활동이 제주 낙농산업의 발전의 초석이 되고 있다”면서 “도내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제주도에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다원목장 관계자들에게 “앞으로도 고품질 청정제주 축산물 이미지 제고와 탄소중립형 축산환경 실천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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