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시교육지원청은 8월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 동안 성이시돌 젊음의 집 청소년수련원에서 관내 초 4~6학생을 포함한 20가족과 함께 ‘스마트폰 속 작은 세상, 자연 속 더 큰 세상’을 주제로 2회차 '슬기로운 미디어 방학생활 가족 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미디어 사용이 급증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가족 간의 유대감 회복을 통해 건강한 미디어 사용 습관 형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7월에 1회차가 운영됐고, 한 달 동안 실천하고 여름방학이 마무리되는 8월에 2회차를 운영함으로써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 주도성과 책임감을 함양시키고자 했다.
캠프 프로그램은 가족 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다채로운 활동으로 구성됐다.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미디어 사용 규칙 및 가족 실천 약속 만들기, 미디어 없이 즐기는 야외 생태 탐방 활동, 자기를 이해하고 서로를 수용하며 감정 표현을 돕는 다양한 테라피 활동 등은 참가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캠프에 참가한 학부모님들은 “디지털 기기 없이도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이 이렇게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이제까지 경험해 본 상담, 자녀 교육 관련 유튜브, 책에서 보다 훨씬 깨달음이 많았다. 저와 아이의 성향을 더 정확하게 알게 됐으며 앞으로 자녀에게, 가족에게, 그리고 저 자신에게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캠프가 가족 관계를 재정립하고 미디어 사용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게 해준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캠프를 계기로 제주시교육청은 가족이 함께하는 시간이 미디어 과다 사용을 줄이는 핵심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기회가 됐으며 앞으로도 건강한 미디어 사용 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가족의 유대감 강화와 학생들의 건강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