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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서귀포시교육지원청,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 개최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20일 서귀포 WE호텔에서 '2024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다문화가정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을 개최했다.

 

다문화가정 성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은 5개국 8가족, 총 31명의 다문화가정이 참여했다.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은 학생들과 부모님이 직접 쓴 원고를 부모는 한국어로, 자녀는 부모의 모국어로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이 끝난 후에는 가족 물놀이와 힐링 포레스트 숲미술과 같은 가족 소통 프로그램을 1박 2일 동안 WE호텔에서 진행됐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다문화교육 사업의 일환으로 5월부터 다문화가정 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다문화 학생과 가정의 자긍심 향상과 글로벌 역량 함양을 목적으로 마련된 다문화가정 성장 프로그램은 부모님과 함께 디지털 포트폴리오 만드는 방법을 배우고,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체험하는 과정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을 증진시키고 부모님의 모국을 알 수 있도록 진행됐다.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에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장승심 전)월랑초등학교 교장은 "이중언어를 구사한다는 것은 두 개의 무기를 가진 것과 같기 때문에 자신의 무기인 부모님의 모국어를 잘 다듬어 꿈을 꼭 이루길 바란다"라고 심사평을 전했다.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에 참여한 가족들은 "성장 프로그램 내내 알찬 프로그램에 놀랐고,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을 통해 가족이 서로 소통하고, 부모님의 모국어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라며"앞으로 중국의 문화를 한국에 알릴 수 있는 이중언어 말하기 선생님이 되고 싶다"라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고순옥 교육장은 "다문화 가정의 자녀들이 부모님의 모국어를 소중히 여기고 잘 다듬어, 서귀포에 필요한 인재를 넘어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서귀포시교육지원청은 이중언어 말하기 한마당을 포함한 5월부터 시작된 다문화가정 성장 프로그램의 활동 내용을 누적하여 우수 성적 가족에게 부모 모국 방문을 지원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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