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귀포시는 2022년부터 착수한 감귤박물관 전시공간 리모델링 사업이 마무리되어 오는 26일부터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새롭게 문을 연다고 밝혔다.
2005년 제주의 생명산업 ‘감귤’을 테마로 하여 개관한 공립 1종 전문박물관인 감귤박물관은 개관 후 15년이 지나며, 그동안 시설 노후화와 콘텐츠 부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귀포시는 2021년 9월 문화체육관광부 공립박물관 건립지원사업에 공모했고, 감귤박물관 리모델링이 공모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그동안 제기되어 온 문제점을 개선시키는 방안을 모색하여 감귤박물관의 관람 매력도를 높이고, 박물관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전시공간 전면 개편을 2022년에 착수하게 됐다.
2년 반 동안 진행된 감귤박물관 전시공간 리모델링사업에는 총 26억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022년 1차 사업으로 본관 2층 보이는 수장고(67.22㎡)와 기획전시실(175.32㎡)을 신설했고, 2023년 2차 사업으로 본관 1층 상설전시실(598㎡)을 전면 재개편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그리고 올해 최신 박물관 전시 경향과 흐름에 맞추어 미디어아트 및 실감형 콘텐츠를 도입시키며 모든 사업을 마무리 지었다.
새롭게 개편된 감귤박물관 상설전시실은 제주감귤 역사관과 제주감귤 미래관으로 구성됐다. 먼저 역사관은 제주감귤의 역사와 문화적 발전을 관람객들과 공유하며, 제주감귤산업이 이룩한 성과에 대한 자부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상설전시실 두 번째 공간인 제주감귤 미래관은 제주감귤의 가치와 우수성을 알리고 감귤 상품 소비촉진을 유도함과 더불어 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의 즐거움과 흥미를 높이는 콘텐츠들로 구성되어 있다.
서귀포시 김용춘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앞으로는 감귤박물관이 제주 생명산업인 감귤의 탄생을 보고 배우고 느끼고 갈수 있는 지역사적 교육의 장이자 공공문화 시설로 자리매김하여 현장체험학습과 문화활동의 명소로 이름을 알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역의 자랑이자 가치있는 박물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도외 관광객과 월라봉 도시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서도 안전하고 쾌적한 시설 개선 및 유지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며, 방문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내실있는 프로그램을 풍성하게 운영함으로써 방문객 유치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