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20회 보목자리돔축제’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서귀포시 보목포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고물가 논란 등으로 제주관광의 위기 속에 주민들 스스로 개최하는‘보목자리돔축제’가 자발적으로 저렴한 먹거리와 다양한 무료 체험 프로그램으로 과감한 혁신을 시도했다.
다른 지역 행사에서 발생한 바가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자리물회 1만원 등 시중 물가보다 오히려 싼 가격에 향토음식점의 음식가격을 책정했고, 대부분의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이거나 소정의 재료비만으로 진행됐다.
관광객들도 놀랄 정도로 싸고, 보목의 해녀들이 직접 요리한 맛있는 음식과 무료로 진행된 자리돔맨손잡기, 뿔소라잡기, 카약체험, 사생대회, 풍경만들기(유리공예) 등 체험프로그램들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었고, 새로운 축제로의 변화로 인해‘제20회 보목자리돔축제’가 모범사례로 평가될 것이다.
광주광역시에서 방문한 관광객 가족은 “생각보다 너무 써서 놀랐다. 어제 먹었던 식당보다도 너무 싸다.”라고 말할 정도로 모든 음식의 가격이 시중가격보다 20%정도 저렴하면서 음식의 품질과 양은 그대로 제공할 수 있도록 모든 마을주민들이 협력을 했다.
강광언 보목자리돔축제위원장은“제주관광의 위기를 극복하는 것에 보목마을이 보탬이 되고자하는 마음으로 마을주민들이 먼저 자발적으로 봉사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하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은 서귀포시와 경찰관, 소방관분들의 협조에도 감사하다. 아쉬운 부분들이 많지만 앞으로 부족한 부분들을 개선해나가면서 가격 부담없이 품질 좋은 재료로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으로 즐길거리를 늘려나가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