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1일 제주수운근린공원에서 제29회 환경의 날 기념행사를 성공리에 개최했다.
‘늘푸른 제주를 위해, 우리 함께 회복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환경 관련기관․단체, 기업체, 학생 등 8,000여명이 참석해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되새기고 실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오후 수운근린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기념식에서는 환경보전 유공자 시상과 함께 어린이 환경활동가들로 구성된 지구별키즈의 창작 환경동요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또 참석자들은 제주도를 형상화한 돌담 안에 꽃과 식물을 심는 퍼포먼스를 통해 제주를 숲으로 가꾸자는 의지를 보였으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도 함께 기원했다.
김애숙 정무부지사는 기념사에서 “제주도는 2035년까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친환경에너지 전환과 더불어 숲 가꾸기를 통한 탄소흡수원 확보 등 자연의 회복력을 높이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태언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상임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행사장 내 낙서장에 어린이가 ‘지구가 웃는 날까지’라고 적은 글을 보며 아이들이 지구의 아픔을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어른들도 경각심을 가지고 환경을 살리는 행동을 실천해서 지구를 살리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제주청소년의 거리와 수운근린공원 일원에서 다채로운 부대행가 진행됐다. 새활용 체험, 나무 공작체험, 탄소중립 캠페인 등 각종 체험․전시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청소년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환경백일장, 지구를 살리는 녹색소비 한마당과 중고마켓, 어린이 돗자리장 등 벼룩시장은 물론, 기후행동 실천 인증 챌린지 우수 참여자 시상과 함께 도민 의견 수렴 토크 콘서트에도 많은 도민과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며,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