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서귀포공립미술관 소암기념관에서는 2024년 첫 번째 인문학 강좌로 오는 6월 1일(토) 미술평론가이자 저술가 손철주 선생을 초빙하여 '내가 사랑한 이 물건 – 옛 그림 속에 나타난 ‘최애’를 찾아서'를 진행한다.
소암기념관에서는 매년 문화예술계의 저명한 석학들을 초빙하여 다양한 주제로 인문학 강좌를 진행해 왔다. 이번 인문학 강좌는 미술평론가이자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등을 저술한 손철주 선생을 초빙하여 '내가 가장 사랑한 이 물건 – 옛 그림 속에 나타난 ‘최애’를 찾아서'라는 제목으로 진행된다.
옛 사람들이 가장 사랑했던 물건이 반드시 값비싸고, 귀하고, 아름다운 것만은 아니었을 것이다. 물건이든 살아있는 생물이든, 혹은 못났거나 흔한 것일지라도 그들이 ‘최애(최고로 애정하는 것)’로 삼았던 데에는 각자의 이유가 있기 마련이다. 이번 강좌에서는 옛 그림에 나타난 애정의 대상들을 찾아내 그 의미와 가치를 생각해 보고자 한다.
강좌는 6월 1일 토요일 오후 2시 부터 소암기념관 세미나실에서 진행되며, 별도의 신청 없이 자유로운 입장이 가능하다.
서귀포공립미술관 관계자는 시인 김현승의 ‘눈물’이라는 시의 대목 중 ‘더욱 값진 것으로 드리라 하올제, 나의 가장 나아종 지닌 것도 오직 이(눈물)뿐’을 언급하여 시인이 마지막까지 가장 아끼고 사랑한 것은 오직 눈물이었듯이 금전적 가치를 떠나 우리 선조들이 삶에서 가장 애정하고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무엇이었는지 함께 공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