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서귀포시 동부보건소는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이 많아짐에 따라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진드기에 물려 발병하는 감염병으로 야외활동 후 발열, 근육통, 설사 등 감기몸살과 유사한 증상 보이며 중증열설혈소판감소증(SFTS)인 경우 심하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야외활동 시 모자 쓰기, 바지 위로 양말 신기, 긴팔 옷 입기, 풀밭에 앉을 때는 돗자리 사용하기 등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피제를 사용하면 진드기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다.
기피제 사용 시 팔·다리 등 노출 부위나 옷에 15~20cm가량 거리를 두고 가볍게 뿌리면 된다. 단, 목이나 얼굴 등 피부가 약한 부위는 피해야 한다. 기피제 1회 분사 시 3~4시간 동안 해충 접근을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
동부보건소에서는 지역주민 및 관광객이 자주 찾는 산책로 등 14개소에 설치된 수동분사기에 대해 정상 작동 여부 및 약품 보충, 소모품 교체 등 점검한다.
보건소 관계자는“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피제 분사기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만큼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