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서귀포지역 핵심 의료시설인 서귀포의료원이 혁신을 통해 시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긴밀한 협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19일 오후 4시 서귀포의료원을 찾아 올해 급성기병동 증축사업 추진상황을 살펴보고, 직원들과 소통하며 서귀포의료원의 발전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현수 서귀포의료원장을 비롯해 의사, 간호사 등 의료인력과 임직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지사는 “서귀포의료원이 서귀포 유일의 종합병원으로 더욱 위상을 높여가도록 직원들이 혁신의 과정을 통해 정책방향을 재정립하고, 직원 모두가 서귀포의료원의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갖고 각자 역할을 찾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기업하기 좋은 제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15분 도시 조성 등 주요 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려면 높은 수준의 의료시설이 도내에 갖춰져야 한다”면서 “서귀포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서귀포의료원의 시설 확충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오영훈 지사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서귀포의료원의 발전방안에 대해 함께 고민했다.
이날 직원들은 15분 도시 조성사업 추진 과정에서의 서귀포의료원 역할 정립, 코로나 엔데믹 이후 공공병원 운영 정상화를 위한 지원 대책 및 개선방안 마련, 의료인력 확충 지원 등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서귀포의료원은 올해 ‘공공의료 강화로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병원’을 비전으로 지역주민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서귀포시민들의 행복과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서귀포의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후 감염병전담병원 지정 해제에 따른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진료기능 강화, 공익적 기능 수행, 경영 개선을 핵심 가치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중증·응급환자 지역완결형 종합병원으로 역할할 수 있도록 7억 8,000만 원을 투입해 인공신장실 투석병상 4개를 보강하고, 폐기능검사기, CT를 포함한 의료장비 45종 등 의료시설과 첨단장비를 확충한다.
이와 함께 총 555억 원을 투입하는 급성기 119병상 증축사업이 완공되면 410병상 규모로 확대되고 지역응급의료센터, 심뇌혈관센터, 24시간 분만 산부인과, 고압산소치료센터, 건강검진센터, 재활물리치료실, 진료협력센터 등 특성화 센터의 기능도 더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