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현석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26일 오후 2시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내년 제정을 목표로 추진하는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개최했다.
제주평화인권헌장 제정위원회는 민선 8기 도지사 공약 7대 핵심 과제인 도민참여형 제주평화인권헌장을 제정하기 위해 지난 8월 발족했으며, 다양한 의견 수렴과 도민 참여를 통한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각계각층의 35명으로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헌장 제정 추진상황과 향후 방향에 대한 심도 있는 토론과 함께 헌장안 구성 체계 및 도민참여단 구성·운영방안 등을 심의했다.
특히 헌장 취지 및 방향, 헌장의 구성과 체계(체계표), 도민참여단 운영목적, 운영방향, 구성방법, 운영계획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오영훈 지사는 “제주평화인권헌장은 제주4·3의 역사적 화해와 상생을 인류 보편적 가치로 확산하기 위한 첫 기준”이라며 “내년에 도민참여단을 공개 모집하고 도민들이 헌장안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본격적인 제정작업이 시작되는 만큼 제정위원회에서 정교한 작업을 이어가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헌장이 제정되면 제주의 평화와 인권 가치를 더 널리 확산하는 새로운 규범으로 자리매김하고, 세계평화와 인권의 지표로서 미래세대 전승을 위한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제주도정은 제주의 가치를 빛낼 수 있도록 마지막 과정까지 온 정성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제정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에서 토론하고 심의된 사항을 반영해 내년부터 도민참여단 모집 및 운영, 헌장안 마련 등 본격적인 도민참여형 헌장 제정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