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12.5.(화)-6.(수)간 가나 아크라에서 개최된 2023년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2023 UN Peacekeeping Ministerial)에 권기환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수석대표), 우경석 국방부 한미동맹70주년 TF장 등으로 구성된 외교부-국방부 합동 대표단이 참석하였다.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는 2015년 오바마 미국 대통령 및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공동 주최한 평화유지 정상회의(Leader's Summit on Peacekeeping)를 계기로 출범한 장관급 정례회의로, 동 회의는 평화유지활동(PKO) 강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정치적 지지와 각국의 신규 기여 공약 발표를 견인함으로써 유엔 안보리의 핵심 업무인 평화유지활동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년 회의에는 80여개국 및 유엔,유럽연합(EU),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주요 국제기구의 고위급 대표단이 참석하여, 평화유지 임무 이행 및 임무단 효과성 제고, 임무단 역량강화 및 훈련, 임무단의 성공 요건 관련 본회의, 평화유지와 환경관리 증진, 평화유지와 여성 관련 부대행사를 개최하였다.
권기환 조정관은 레바논,남수단 등 PKO 임무단에 600여명을 파견 중인 주요 병력공여국이자 세계 9위의 PKO 재정 공여국으로서 우리나라의 PKO에 대한 기여 의지를 강조하고 우리나라가 2021년 서울 평화유지 장관회의에서 발표한 '서울 이니셔티브'에 따라 PKO 기술 및 의료역량 강화에 기여하기 위한 스마트캠프 구축 지원, 여타 병력공여국 평화유지요원 대상 의료훈련 등을 공약하였다. 아울러, PKO의 임무 성과 제고를 위한, 오정보 허위정보 대응 강화 사업 지원, 내년 '제6차 여성과 함께하는 평화 국제회의' 연계 하 여성의 평화활동 참여 지원 세션 개최 등의 공약도 발표하였다.
한편, 권 조정관은 동 회의 참석 계기 셜리 아요코 보치웨이(Shirley Ayokor Botchwey) 가나 외교장관을 예방하고, 현 안보리 비상임이사국(2022-23년 임기)인 가나측과 최근 안보리 내 PKO, 아프리카 지역 의제 논의 동향 등에 관해 협의하였다. 보치웨이 장관은 그간 가나의 안보리 이사국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고, 한국의 성공적인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기대한다고 하였다. 이번 유엔 평화유지 장관회의 참석은 우리나라의 2024-25년 임기 안보리 이사국 수임을 앞두고, 유엔 안보리의 핵심 업무인 PKO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역할과 위상을 더욱 공고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제공 : 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