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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교육원, 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 종강식 '나의 이야기'로 마침표 찍다!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도교육청 제주국제교육원 제주다문화교육센터는 11월 25일 동부권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운영됐던‘2023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2기 활동에 마침표를 찍었다.

 

‘2023년 다문화가족 한국어·예술교실 및 공감프로젝트’는 제주다문화교육센터의 2023 신규사업으로 지난 9월부터 11월까지 총 12회기동안 동부외국문화학습관에서 진행됐다. 제주다문화교육센터가 동쪽 신흥리에 위치하고 있어서 거리상으로 방문하기 어려운 동쪽 읍면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을 위해 지역학습관으로 찾아가는 프로그램이 기획됐다.

 

단순한 한국어강좌 개설이 아니라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한국어 능력 향상 및 이중언어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하는 장기 프로젝트로 매주 토요일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다문화가족이 다함께 참여하여 대화를 나누며 작품 만들기 활동에 매진했다.

 

『손글씨로 배우는 한국어』수업에서는 한국어를 다양한 필체로 써보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했고 손글씨를 활용하여 열쇠고리, 액자, 양초, 크리스마스 카드 만들기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제작했다. 다문화가족 참여자 중 캄보디아 출신 어머니는“이 수업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한국어 특히 다양한 제주어 표현과 의미를 알게 됐고 남편, 딸, 아들과 같이 참여할 수 있어 행복한 시간이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달했다.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여행』 수업에서 아이들은 그림을 그리고 한국어로 글쓰기를 했다. 어머니들은 아이들이 쓴 한국어를 출신국의 언어로 직접 번역하는 활동으로 그림책 제작에 참여했다. 마지막 활동 인터뷰에서 필리핀 출신 어머니는“두 딸 들이 쓴 한국어 원고를 타갈로그어로 번역하면서 작업의 재미를 느꼈고, 나와 아이들의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내 자신부터 한국어를 더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다짐을 했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12월 말에 『엄마와 함께하는 이중언어 그림책』 4종(캄보디아어, 타갈로그어, 베트남어)이 출간될 예정으로 참여했던 모든 가족들이 그림책을 기다리며 마지막 편집 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이중언어 그림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나의 이야기(Story about Myself)’로서 고국에서의 어린 시절 이야기, 내가 좋아하고 즐기는 것 등이 주요 소재이다. 이중언어 그림책이 출간되면 참여했던 학생의 학교를 포함하여 도내 초등학교, 교육청 및 다문화 관련 유관기관에 책이 전달될 예정으로 이중언어 및 모국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상반기(1기) 및 하반기(2기) 운영 결과 및 피드백을 바탕으로 2024년에는 제주다문화교육센터 및 지역학습관에서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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