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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제주도의회 현길호의원, 공무원 질병휴직 급증에, 절반이 정신질환

조직중심 업무공백 해소 치중말고, 원인분석 통해 사람중심 조직문화 만들어야

 

 

[제주교통복지신문 최지영 기자]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 질병휴직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절반 정도가 정신질환 사유로 사무실을 떠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조천읍)은 20일 서귀포시청을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질병휴직 급증 원인의 철저한 분석을 통해 건강한 조직을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당부했다.

 

현길호 의원이 서귀포시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서귀포시 소속 공무원 질병휴직 현황’에 따르면, 질병휴직자 수가 2019년 12명에서 2022년 30명으로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신질환을 사유로 휴직한 공무원은 2019년 3건에 불과하던 것이 2022년 14건으로 4.5배이상 증가하면서, 2022년 30명의 질병휴직자 중 절반에 해당하는 46.7%가 정신질환으로 사무실을 떠났다.

 

이날 질의에서 현길호 의원은 질병휴직 관련, 업무공백 해소나 복직자 인사문제 등 조직관점의 기존 대응방식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정신질환 사유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람 중심’의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함을 주문했다.

 

현길호 의원은“공직생활을 하는 분들의 정신질환 사유가 높은 이유에는 악성민원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것이고, 갑질상사에 대한 것도 있고, 일에 대한 회의 같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고 하면서 “질병의 원인이 무엇인지를 먼저 분석하고, 원인을 분석한 후에 건강한 공직문화와 조직들을 만들어내고,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대응방안들이 나와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종우 서귀포시장은“그런 부분까지는 분석도 못하고 살피지 못했다.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하여튼 좋은 지적이고 빠르게 시책을 수립하겠다”고 답변했다.

 

현길호 의원은 “정신질환 질병휴직의 급증은 서귀포시에만 국한된 상황이 아니라 도나 제주시는 더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의회차원에서도 대안을 마련해 건강한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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