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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제주도교육청 애월중,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의 길 모색, 마을 이장님 등 지역 사람을 인터뷰하다

 

 

[제주교통복지신문 박희찬 기자] 제주도교육청 애월중학교은 8월 28일, 9월 1일 마을과 함께하는 교육을 운영했다.

 

1학년 4개 반 학생 97명이 애월읍 하가리와 장전리로 나누어 참여한 프로그램에서 20년 무보수로 마을 사람들을 위하여 봉사한 장봉길 하가리장님께는 이장의 역할, 힘들었던 점, 보람된 점 등을 주제로 인터뷰하고 그의 학창 시절 이야기와 잘 가꾸어진 아름다운 마을을 유지하는 비결에 대해 들어보았다.

 

이어서 문화재‘잣동네말방아’를 찾아 말을 활용하여 곡식을 정미하던 조상의 지혜를 살펴보고,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초가의 원형이 고스란히 남아있어 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는 제주 전통 초가 ‘문귀인가옥’을 둘러보고 100년 전 조상의 숨결을 느껴보았다. 또한 강세표 전 장전리장님께는 마을 포제단과 옛날 마을 사람들의 생활용수이자 소통의 장소였던 *‘건나물’이야기를 전해들으며 옛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보았다.

 

이완국 전 초등교사와 함께한‘제주어로 마시는 웃음차 한잔’에서는 선생님께서 정성스럽게 준비한‘제주감저’와 차로 환대를 받으며 그의 구수한 제주어와 미소가 담긴 제주어 손수건에 채색 활동도 하면서 웃음치료사가 되는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고, 이겸 작가와 함께한‘사진 속 내 모습 들여다보기’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개의 직업을 가질 수 있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되면 최고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배웠다.

 

또한, 장전리‘컬러랩제주’에서 제주에서만 찾을 수 있는 아름다운 색에 대해 생각해보고,‘반치옥사진관’에서는 스토리를 포착한 친구의 모습을 찍어보며 서로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애월중 관계자는“미래 사회의 주인이 될 학생들이 마을이 어떻게 운영되며 구성원들이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들의 인생철학은 무엇인지를 인터뷰하고 미리 체험하여 철학이 있는 리더로 당당하게 지역사회에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성장의 교육과정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도 이장협의회장 장봉길 이장은“역경을 딛고 살아왔던 조상의 삶과 철학을 공부하러 방문하여 준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매우 보람되고 이장으로서 기억에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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