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스앤뉴스> 나혜윤, 정진형 기자 =
야3당 대표들은 9일 박근혜 대통령이 제안한 총리 추천 문제를 거부하고 오는 12일 집회에 참석하기로 합의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민의당,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1시간 10분가량 회동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
야3당은 회동후 수석대변인의 공동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의 성격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명명하고 ▲12일 국민집회에 당력을 집중해 적극 참여하며 ▲검찰수사 촉구 및 국회 국정조사·별도특검 신속 추진하고 ▲대통령의 (총리) 제안은 일고의 가치가 없음을 확인하며 ▲민생-국정 챙기는데 최선을 다하고 ▲12일 이후 정국현안과 안보·경제 등을 논의 위해 다시 회동하기로 하는 등 6개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윤관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어제 이미 대통령이 방문해 13분간 말하고 갔는데 그 부분에 대해 야3당 대표들은 ‘일체 받을 수 없다, 내부적으로 세부 권한설명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라며 “논의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거취에 대한 각당의 입장에 대해선 “각 당의 입장이 약간씩 달라서 논의를 했으나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라며 “국민의당과 민주당은 대통령의 탈당요구에 의견을 같이했다. 정의당의 경우에는 새누리당도 책임이 중요한 만큼 해체에 준하는 책임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대표는 회동직후 기자들과 만나 경제부총리 인사청문회와 관련, "내가 경제부총리만은 해줘야 한다고 제안하니 민주당에서는 ‘안된다’고 하고 정의당에서는 ‘검토할 만하다’고 했기에 12일 이후에 논의하기로 했다”며 “유일호 유임을 확정하든 임종룡을 하든 둘 중 하나지”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뷰스앤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