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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정


[신년인터뷰] 김태익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카본프리 아일랜드에 이바지"

  • 이영섭 gian55@naver.com
  • 등록 2019.02.06 07:16:43

신년인터뷰 마지막 시간은 제주 지역 핵심정책이라 할 수 있는 '카본프리 아일랜드 2030'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관련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제주에너지공사 김태익 사장과 함께 했다.



- 올해 공사 측에서 추진할 핵심 사업과 방향에 대해 듣고 싶다.


제주에너지공사는 제주도에 의해 공공주도 풍력개발 사업시행예정자로 지정되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상풍력 개발 사업은 제주에너지공사의 주력사업으로 작년 한동·평대 해상풍력발전지구 지구지정 승인 및 수권 자본금 확대를 통해 사업추진의 동력을 마련했다.


공사의 자본금을 늘려 지분 투자가능 범위를 확대하여 전략적 투자자로 경영에 참여 공공성을 확보하고자 지난해 12월 우리공사의 수권자본금을 기존 1,000억 원에서 3,000억 원으로 늘리는 내용의 공사 조례개정안도 입법예고 됐다.

 
이와 함께 납입자본금 마련을 위해 기존 우리 공사가 운영 중인 풍력발전단지 등의 도유지를 현물출자 받는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공유지·공공시설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사업도 대폭확대할 것이다.


현재 우리 공사에서는 1.5㎿ 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올해는 성산읍 수산리에 위치한 공유지에 1㎿규모의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절차를 준비하고 있으며, 운동장과 주차장 등 공공시설의 태양광발전 설치를 위한 타당성조사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주력사업인 풍력·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 해나가면서, 한편으로는 전기차, ESS, 연료전지, 바이오가스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기획과 사업의 타당성 검토를 통해 먹거리 창출을 위한 master plan을 마련하겠다.


- 공사에서 추진 중인 교통약자 배려 전기차 충전기에 대해 도민들의 기대가 높다. 관련해서 이후 계획이 궁금하다.


교통약자 맞춤형 전기차 충전기 설치는 제주도에서 복권기금으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제주에너지공사가 대행하여 추진하고 있다.


기존 전기차 충전기는 접근성, 조작부 높이, 케이블 무게에 대하여 교통약자들이 사용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었다. 이에 교통약자들의 전기차 운행을 돕기 위해 맞춤형 충전기를 설계하고 설치하게 됐다.


지난해에는 전국최초로 도내 교통약자 맞춤형 충전기 52기를 설치했고, 앞으로 설치된 충전기에 대해서도 의견 청취를 위해 채널을 계속 열어둘 예정이다.

 
2019년에는 총 30억원 예산이 배정되어 있으며 약 55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장애인협회 등 단체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서 사용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점을 보완하여 설치할 예정이다.



- 전기차 충전기 관리와 안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제주 지역 충전기 설치와 관리 업무를 맡은 제주에너지공사의 어깨가 무겁다. 충전기 안전관리를 위해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지?


환경부 전기차 충전인프라 설치운영지침에 따르면 연 1회 이상 충전기 정기점검을 하도록 정해져 있다.

 
전기차 충전기 안전관리가 중요시되는 만큼 △안전사항 주의 표시 부착여부 △볼라드 △스토퍼 등을 체크하는 일상점검을 매월 실시하고, 접지저항, 절연저항, 분전반 상태 등 정기점검을 분기별로 시행하여 안전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비가림막이 없는 충전기는 신규로 설치하여 충전기에 빗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 대구시 등 후발 주자들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와 서비스 발전 속도가 무섭다. 이에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전기차 관련 서비스와 사업 계획 등을 갖고 있는지?


제주에너지공사는 ‘탄소 없는 섬, 제주’ 정책 실현을 위해 풍력,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관련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차 충전소, 충전 중 휴식이 가능한 EV카페 등 복합공간으로 활용하는 신재생에너지 융합 충전스테이션을 조성하여 에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하고 있다. EV카페는 제주에너지공사 운영하는 신재생에너지홍보관 내에 위치하고 있어 충전시간 동안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정보와 체험도 즐길 수 있다.

 
이러한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전기차 연관산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 ESS와 신재생에너지, 전기차 충전기를 하나로 묶은 신재생에너지 융합 충전스테이션이 운영되고 있다. 최근 ESS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는데 이와 관련해 공사 측의 입장이 궁금하다.


지난 7월 26일, 구좌읍 행원리 신재생에너지홍보관에 태양광발전(100kW), 에너지저장장치(230kWh) 및 급속충전기 4기, 통합모니터링, EV카페 등 전력생산, 저장, 판매, EV충전, 휴식 공간을 통한 충전 중 휴식까지 동시에 충족 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신재생에너지 융합 충전스테이션을 준공했다.


그 이후 여러 가지 시운전을 거쳐서 본격적으로 11월부터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로 전력을 생산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한 후 전기차 충전수요를 처리하고 일부 전력을 판매하는 에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을 실증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사고가 계속적으로 발생했고 11월에는 전기안전공사에서 실태점검을 했으며, 12월에도 계속적으로 ESS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산업부에서는 전기저장장치(ESS) 가동중단 조치를 했고 추후 정밀안전진단 및 결과 발표와 제조사의 안전장비 보강 등 보완조치가 이루어진 후 재가동할 것을 요청한 상태다.


따라서 에너지저장장치(ESS) 가동 중지로 인해 에코 플랫폼 비즈니스 모델 실증도 중지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에 공사에서도 여러 가지 불편함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이므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중지조치를 취했다.


정밀진단에 따른 보완조치가 발표되면 보완조치를 시행하여 적어도 2월 달 내에는 실증을 추진하려고 한다.


추후 1년 정도 실증하여 실증결과를 면밀히 분석해 신재생에너지 융합 충전스테이션을 확대할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제주도민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탄소없는 천연섬 제주를 만들기 위한 정책 선언에 부응하고 제주도민의 생활편리와 지역경제발전 활성화에 공헌하는 제주에너지공사가 되겠다.

 

Carbon Free Island 2030 JEJU’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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