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진 화폐상습진은 이름 그대로 동전 모양 피부염이라고도 하며,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주요 요인으로는 신체 면역력 약화를 비롯해 알레르기,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등이 있다. 

발병 초기에는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이나 구진, 홍반, 부종 등이 나타나며, 주로 손등과 팔, 허벅지 등에 발생한다. 여름철에는 증상이 좋아지다가도 겨울철이 되면 피부가 건조해지면서 증상이 더욱 심해지고 재발하는 경향이 있다.

주요 증상 중 하나가 가려움증이라 무의식적으로 긁게 되는 경우가 많아 상처가 쉽게 발생하며, 이를 통해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환부도 넓어지면서 증상 악화 및 다른 부위에도 확산할 수 있어 조기치료가 필요하다.

화폐상습진의 치료를 위해서는 일시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대증치료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기 어렵다. 단순히 외부 병변만이 아닌 몸 안의 부조화를 근본적으로 치료해야 하기 때문이다.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인체 전반의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끊임없이 재발할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인체 내부의 순환 장애를 해결해 면역력을 활성화해 정상 피부 조직을 재생시키고 원래의 피부로 만들어주는 원인 치료를 중심으로 한다. 

화폐상습진은 건조함을 이겨내야 하므로 보습에 신경을 쓰고, 습진 부위가 닿는 옷이나 침구류는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순면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로션도 자극적인 향료나 파라벤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택해서 사용해야 한다.

무엇보다 질환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동반돼야 한다. 면밀한 체질 진단과 상태 확인을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고 조급한 마음을 갖기보다는 인내심을 가지고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 : 생기한의원 대전점 최진백 대표원장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