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상태로 운전하다 가로수와 변압기 등을 들이받은 사고를 낸 배우 김새론이 법정에 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우영)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지난 16일 김새론을 불구속기소 했다.
당시 김새론 차량에 타고 있었던 20대 동승자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새론은 지난 5월 18일 오전 8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가드레일과 가로수, 변압기 등을 잇달아 들이받았다. 채혈 검사 결과 김새론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0.08%를 크게 웃도는 0.2%로 측정됐다.
김새론이 혈중알코올농도 측정을 거부한 탓에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채혈 검사를 의뢰했다.
아역 배우로 데뷔한 김새론은 지난 2010년 개봉한 원빈 주연 영화 '아저씨'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영화 '이웃사람', '눈길', 드라마 '여왕의 교실', '마녀보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다.
한편 음주운전 여파로 김새론의 향후 일정은 중단됐다. 그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사냥개들', SBS 새 드라마 '트롤리' 등에 출연할 예정이나 음주운전으로 인해 모든 작품에서 하차했다. 또한 최근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와도 결별 소식이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