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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사회이슈


전장연, 출근길 4호선 지하철 시위 16일 계속…"시청까지 간다"

 

오늘(16일) 금요일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계속한다. 이에 열차 지연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전장연은 이날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숙대 방면 1-1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 250차 기자회견'을 연다. 이후 4호선 삼각지역을 출발해 서울역을 거쳐 2호선 시청역으로 이동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이어간다. 오후 2시에도 지하철 4호선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12월 13일(화)~16일(금) 8시, 14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다.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을 공지했다.

 

서울교통공사 측은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상황에 따라 해당 역을 무정차 통과할 예정"이라고도 덧붙였다.

 

서울시는 무정차 통과가 결정되면 차량 내에서 안내방송을 하고 ‘또타지하철’ 앱을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4일 오전 8시 50분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로 인해 4호선이 삼각지역을 무정차 통과한 바 있다.

 

시와 공사 측이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키자 전장연 측은 "국회 본회의에서 '장애인 권리 예산'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음 달 2일부터 시위 강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장연 측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무정차 통과 결정을 해 시민들과 장애인을 갈라친 것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며 16일부터 오 시장이 사과할 때까지 지하철 선전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박경석 전장연 공동상임대표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승강장에서 지하철 선전전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가 2004년까지 서울 지하철 역에 리프트를 설치해 주겠다고 하고 올해 말까지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주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 장애인 권리예산 통과와 상관없이 삼각지역에서 서울시청으로 향하겠다"고 말했다. 말미에는 "내일은 삼각지에서 시청으로 이동하는 투쟁을 할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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