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보제약 주가가 상승세다.

15일 오전 11시 15분 기준 경보제약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0.62%(1600원) 상승한 936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해외발 항생제 부족 사태와 감기약 품귀현상이 더해진 까닭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국내를 비롯해 중국 등지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서 아세트아미노펜 수요가 급증, 해열제와 항생제를 생산하는 경보제약의 강세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1일(현지 시각)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대륙 전역에서 항생제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해외 원료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내 수급 우려도 더 커진 상황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 제약회사 18곳의 아세트아미노펜 성분(650㎎) 해열진통제 18개 제품에 대해 긴급생산명령을 내린 바 있다.

조제용 아세트아미노펜은 감기약 중 가장 많이 쓰이는 해열진통제다.

식약처 관계자는 "동절기 코로나19 재유행(하루 최대 20만 명)과 독감 동시 유행 시에도 대응 가능하도록 충분한 물량의 해열진통제 확보를 위해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같은 시각 제약주로 거론되는 한국유니온제약(+1.73%), 케이엠제약(+29.79%), 일동제약(+9.26%) 등도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