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주가가 하락세다.
13알 오후 12시 27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37%(3만4500원) 하락한 43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 신작 '쓰론앤드리버티(TL)’와 경쟁사 게임 ‘디아블로4’의 출시 시기가 겹칠 가능성이 큰 점이 악재로 작용해 매도심리를 자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더게임어워즈(TAG)를 통해 신작 디아블로4의 출시일을 내년 6월 6일로 확정했다.
엔씨소프트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TL 출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시장에서는 마케팅 상황 등을 고려해 볼 때 6월 출시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하정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날 리포트에서 “디아블로4의 성공 가능성이 높아 TL에 위협적 경쟁작이 될 것”이라며 “디아블로4는 MMORPG는 아니지만, PC MMORPG 유저에 영향을 미쳐 TL의 MMORPG 유저를 빼앗아 갈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경쟁업체의 전략을 미리 파악한 만큼 엔씨소프트가 TL의 출시시기를 조절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 연구원은 “출시 예정 시기에 등장할 대형 경쟁작은 TL 흥행에 부정적 변수지만 엔시소프트는 경쟁사의 전략을 확인한 뒤 움직일 수 있다”며 “흥행 가능성이 높은 시기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바라봤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온라인, 모바일 게임을 개발해 운영한다. PC게임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게임 '리니지M', '리니지2M', '리니지W' 등 주요 게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