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를 달고 국제실용사격연맹(IPSC) 대회에 출전한 개그우먼 김민경의 첫 세계대회 성적이 공개됐다.
지난 5일 IPSC에 따르면 김민경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2022 IPSC 핸드건 월드 슛 대회’(2022 IPSC Handgun World Shoot)에서 여성부 선수 52명 중 51위를 기록했다. 전체 341명 중에서는 333위에 올랐다.
앞서 중간집계에서 김민경은 345명 중 106위, 여성 52명 가운데 19위까지 올라갔지만, 이는 후발 주자들의 성적이 반영되지 않은 결과였다.
비록 종합 순위는 높지 않지만, 김민경이 사격을 시작한 지 1년 남짓 만에 참가한 첫 세계대회임을 고려하면 놀라운 성적이다. 그는 지난해 6월 <운동뚱>을 통해 사격을 처음 배웠으며, 올해 6월 대한실용사격연맹의 레벨4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했다.
이번 대회에 참석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수장인 김준기 디렉터는 "내가 맨 처음 나갔던 대회보다 김민경 씨의 성적이 더 좋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운동뚱>은 2020년 먹방 예능 프로 <맛있는 녀석들> 제작진이 방송 5돌을 맞아서 기획한 디지털 스핀오프 프로젝트다. 김민경은 <맛있는 녀석들> 출연진 ‘뚱4’(유민상·김준현·김민경·문세윤)가 참여한 아령들기 복불복 게임에서 홀로 당첨돼 <운동뚱>을 시작했다. 당시만 해도 ‘벌칙 수행’에 가까웠던 셈이다.
<운동뚱> 제작진은 김민경의 첫 세계대회 도전기를 12월 중순부터 매주 1편씩 4회에 걸쳐 방송할 예정이다. 유튜브 <맛있는 녀석들> 채널과 아이에이치큐의 온라인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바바요’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