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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연예이슈


국민그룹 god, 재결합 비하인드 공개…"괜찮다고 손 내밀어줘"

 

그룹 god(지오디)가 '유 퀴즈 온더 블록'에서 12년만에 다시 뭉친 소감을 전했다.

 

7일 오후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에서는 '촛불 하나'의 기적을 보여준 자기님으로 그룹 god(지오디)가 출연했다.

 

god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서 콘서트를 연다. 불이 꺼졌다 켜진 듯 다시 시작하자는 의미로 이름을 'ON'이라고 붙였는데 김태우가 멤버들을 모으고 손호영이 연출에 참여했다"며 입을 열었다.

 

god는 서로의 첫인상에 대해 "당시 프로듀서가 박진영 형이었는데 저희에게 키가 크고 얼굴이 작고 정우성 같은 체격을 가진 친구가 있다고 해서 마지막 멤버를 기다렸는데 처음 만나고 나서 당황했다"고 밝히자 김태우는 "진영이 형이 저에게는 지금까지 한국에서 본 적도 들은 적도 없는 모든 걸 갖춘 네 명이 있다고 해서 기대했는데 누더기를 입고 있어서 너무 충격적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날 윤계상은 재결합 과정에 대해 "태우가 매년 연락해서 같이 하자고 했다. 어찌 됐건 저희가 헤어지는 과정에서 서로 오해들이 있었는데 너무 식구이다 보니까 오히려 낱낱이 얘기할 수 없었다. '이해해주겠지' 하고 침묵했던 게 쌓이면서 오해가 커졌다"고 전했다.

 

이어 "제 안의 속좁음 때문에 불편했던 거 같다. 그래도 멤버들은 그런 게 없었다. 괜찮다고 손을 내밀어줘서 같이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윤계상은 "12년만에 무대에 다시 섰을 때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뇌수막염으로 입원을 했고 병원에서 공연을 하지 말라고 했다. 근데 너무 무대에 서고 싶더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대 문이 열리자마자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걸 느꼈다. 이 사람들이 내 사람이고 나를 기억해주고 우리가 받았던 사랑이 기적과도 같은 일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고 당시 소감을 전했다.

 

12년 만의 재결합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god는 23주년을 넘어 25주년을 바라보고 있다.

 

god 멤버들은 "우리가 지금까지도 활동하고 이렇게 프로그램에 나올 수 있는 건 다 팬분들 덕이다. 저희를 항상 믿어주고 응원해 주셔서 항상 감사하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god는 데뷔 23주년 기념 연말 콘서트 '2022 god CONCERT [ON]'을 4년 만에 개최한다. 오는 9~11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3일간 서울 공연을 펼치고 이어 24~25일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팬들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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