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년째 운영돼온 대전 유성호텔이 매각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유성호텔은 타 업체와 매각 계약을 체결한 뒤 직원들에게 이를 공지했다.
호텔을 매수한 업체와 매각 규모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호텔 영업 기한은 2024년 3월이다. 이후 5성급 호텔이 들어설 전망이다.
2017년 호텔리베라 유성이 폐업하고, 2018년 아드리아호텔까지 지역 호텔들이 잇달아 문을 닫은 가운데 유성호텔 매각설도 5년째 이어져 왔다. 호텔 시설 노후화와 경쟁력의 한계 등이 매각 배경으로 전해진다.
호텔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매각이 검토돼 왔고, 직원들도 이를 어느 정도 인지를 하고 있었다"며 "매각 후 직원 고용 승계 등 문제는 노사 간 협의를 통해 앞으로 차차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성호텔은 지난 1915년 개관해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호텔업등급관리국에서 3성 인증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