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9.28 (목)

  • 맑음서울 21.2℃
  • 흐림제주 24.5℃
  • 흐림고산 23.3℃
  • 흐림성산 23.5℃
  • 흐림서귀포 24.2℃
기상청 제공

전국/사회이슈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 속 '주유소 품절' 96곳으로 늘어…산업 현장 피해 확산

 

화물연대 파업이 12일째로 접어들면서 장기화 되고 있는 가운데 철강, 정유업계 등 산업 현장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 오후 2시 기준 전국에서 재고가 소진된 주유소는 총 96개소(휘발유 80개소, 경유 8개소, 휘발유·경유 8개소)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품절 주유소는 지난달 29일 전국 21개소에서 이달 1일 49개소로 늘었고, 지난 4일 88개소까지 늘어난 데 이어 이날 100개소에 거의 근접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35개소, 경기 20개소, 강원 12개소, 충남 11개소, 충북 8개소, 대전 7개소, 인천 1개소, 전북 1개소, 전남 1개소에서 재고가 소진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의 운송 거부에 일부 수도권 인근 군납용 경유 등의 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화물연대 파업으로 휘발유나 경유를 비롯한 석유화학제품 출하가 어려워지면서 일부 업체는 감산까지 고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일부 화물차주가 복귀한 영향으로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파업 초기보다 늘었다.

 

또한, 정부가 시멘트 화물차 기사 791명에 업무개시명령서를 발부함에 따라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일주일 전에 비해 1.9배 늘어난 평시의 39% 수준까지 회복됐다.

 

한편 화물연대는 요구안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파업하겠다고 나섰으며 민주노총은 7일 총파업을 예고했다. 정부는 정유와 철강 분야에 추가 업무 개시 명령을 준비하는 등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