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 1마리가 발견됐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동방 약 11㎞ 해상에서 A 어선(8t급)이 그물에 걸려 죽어 있는 고래를 발견했다고 신고했다.
포항해경 구룡포파출소는 A 어선이 입항한 양포항에서 확인한 결과, 고래는 길이 약 6.05m, 둘레 약 3.15m이며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밍크고래 수컷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불법포획 등의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밍크고래는 수협을 통해 약 1억원에 위판됐다.
한편 지난달 20일에도 경주시 감포읍 감포항 동방 약 10㎞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9t급 자망어선이 그물에 걸려 죽은 밍크고래를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어선은 작살 등을 불법 사용한 흔적이 없어 고래류 처리 확인서를 발급받았다. 발견된 밍크고래는 길이 7.4m, 무게 5t의 수컷이다. 이 밍크고래는 수협에서 1억8030만원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