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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 원인은 바로 해양쓰레기

오송화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수많은 해양 동물들의 사체가 발견되곤 한다. 사체를 살펴보면 바다거북, 고래 등 다양한 해양 동물들의 죽음의 이유는 해양쓰레기임을 알 수 있다.

 

실제로 폐사된 바다거북 10마리 중 8마리 뱃속에서 발견되는 것은 플라스틱뿐 아니라 비닐, 테이프, 낚싯줄 등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여러 종류의 쓰레기들이며, UN 환경계획에 따르면 한 해 약 10만 마리의 포유동물들이 해양쓰레기로 인해 목숨을 잃고 있다고 한다.

 

또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으로 바다로 유입된 플라스틱 배출량은 800만톤으로 세계 참치 생산량의 1.2배로 추정되며, 2025년이 되면 누적 배출량은 1억 5,000만톤이 될 것으로 추청하고 있다.

 

해가 거듭될수록 해양쓰레기의 양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는 앞으로 더 많은 해양동물이 죽어 나간다는 것을 암시한다. 특히, 폐어망, 폐로프 등 어업 폐기물은 해양쓰레기의 46%로 플라스틱보다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선박 안전사고까지로도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성산읍에서는 여러 자원봉사자들이 해양쓰레기 정화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바다환경지킴이 운영으로 해양폐기물을 수거하고 수거된 해양폐기물을 행정에서 운반 처리하는 등 민관이 협력하여 깨끗한 바다환경 만들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우리 모두가 할 수 있는 비닐·플라스틱 일회용 컵 자제하기, 쓰레기 분리배출 실천하기, 어업활동 중 폐그물 및 폐어구 버리지 않기 등 작은 노력들 하나씩 더해진다면 해양쓰레기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어렵지 않은 작은 노력들. 바다를 위해 우리 함께 실천해 나가보자.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 외부 필진 기고는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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