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종합건설업체 동원건설산업이 최종부도 처리됐다.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경색에 따른 위기설 이후 첫 부도 건설사가 나온 것이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상남도 창원 중견 종합건설업체로 알려진 동원건설산업이 최종부도 처리됐다.
동원건설산업은 전국 도급순위 388위 건설사로 지난 창원과 부산 등 경남지역에서는 광범위하게 사업을 실시 중이다. 그러나 동원건설산업이 부도처리되면서 70여 곳에 달하는 협력업체들의 연쇄피해나 도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전날 장기영 동원건설산업 대표는 이와 같은 소식을 밝히며 "지난 28일 경남은행에 도래한 어음 22억 원을 막지 못하면서 부도 처리됐다.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경주했지만 결국 최종 부도를 면치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수많은 협력업체와 관계 업체들이 연쇄부도 위기에 처하게 돼 죄송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앞으로 협력업체의 피해와 지역경제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동원건설산업은 지난해 매출 542억, 영업이익 24억, 순이익 21억을 기록했던 중견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