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 해돋이 탐방객을 위해 새해 첫날 야간산행을 허용한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2023년 계묘년 검은 토끼해 첫 해돋이를 한라산에서 맞으려는 탐방객을 위해 그동안 코로나19로 중단한 새해맞이 야간산행을 2년 만에 특별 허용했다. 다만, 야간산행을 원하는 등산객은 예약을 통해서만 등반이 가능하다.
야간산행 허용코스는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과 관음사 탐방로이며, 허용인원은 성판악 코스 1000명, 관음사 코스 500명이다. 예약은 오는 12월 1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을 이용해 예약해야만 야간산행을 할 수 있다.
1인 4명까지(반드시 비회원 인증 또는 카카오 본인인증 후 예약 가능) 가능하며, QR코드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본인확인 강화로 입산 시 신분증 확인한다.
예약하지 못한 탐방객은 어리목이나 영실 탐방로를 이용해 윗세오름 일원에서 일출을 볼 수 있다. 두 탐방로의 입산은 1월 1일 오전 5시부터 허용된다.
2022년 마지막 날(12월 31일 오후 6시부터)에는 진달래밭과 삼각봉대피소, 동릉 정상에 탐방객 안전사고 및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히 대처하도록 공원직원을 증원 배치하고, 제주 산악안전대원의 협조도 받는다.
예약 없이 무단으로 입산하는 탐방객과 함께 어리목 및 영실 탐방로에서 입산 허용시간 이전에 입산하는 탐방객에 대한 단속된다.
한편 관리소는 해돋이 당일 대설경보가 발령될 때는 전면 통제, 대설주의보 발령 때는 부분 통제를 실시해 탐방객 안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현윤석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당일 눈이 올 경우를 대비해 아이젠과 스틱을 반드시 휴대하고 방한장비와 비상식량 등을 꼭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