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수요일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지하철 파업까지 겹치면서 출근길 시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는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30일 08시, 14시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이어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음을 알려드린다"며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 받으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서울교통공사와 전국철도노조도 파업을 예고한 상황이어서 지하철, KTX 열차 출근길 혼잡이 예상된다.
출근이 본격화되는 오전 8시가 되자 일부 역에서는 “서울교통공사 파업으로 인해 열차가 상당 시간 지연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라는 안내방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서울교통공사 양대노조 연합교섭단은 이날 오전 10시 40분 서울시청 서편에서 출정식을 하고 총파업에 들어간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1∼8호선과 9호선 2·3단계(신논현∼중앙보훈병원)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 노사는 전날 막판 협상에 나섰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2016년 이후 6년 만에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파업이 이뤄지면 이들 노선 운행이 감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