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총 100명 규모로 전쟁 포로를 맞교환할 계획이다.
24일(현지 시각) 영국 일간 가디언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각각 50명씩 전쟁 포로를 맞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단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만나 비공개 협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지난 17일 UAE에서 만나 전쟁포로 교환과 암모니아 수출 등에 대해 논의했다.
로이터는 양측이 우크라이나에 설치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러시아의 아시아·아프리카를 향한 암모니아 수출을 재개하는 방안과 그 대가로 전쟁포로 교환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암모니아는 비료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주원료다. 러시아는 대표적인 비료 및 그 원료 수출국이다.
바실 보드나르 주 튀르키예 우크라이나 대사는 로이터에 "전쟁포로 석방은 러시아 암모니아 수출 개방을 위한 협상의 일부"라며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포로를 석방할) 방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포로 숫자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월 이후 러시아에서 풀려난 우크라이나인 포로가 1031명이라고 지난달 29일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