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가 미혼남녀를 대상으로 ‘퇴사’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미혼남녀들은 향후 2년 안에 퇴사할 의향이 있는지에 대해 ‘있다’(남 34.7%, 여 30.7%), ‘없다’(남 34.0%, 여 36.7%), ‘모르겠다’(남 31.3%, 여 32.7%) 순으로 각각 비슷한 응답률을 보였다.
퇴사 의향이 있는 이들은 ‘급여가 너무 적어서’(남 38.5%, 여 32.6%), ‘현재 직무에 흥미를 잃어서’(남 19.2%, 여 15.2%), ‘직원 복지가 부족해서’(남 7.7%, 여 13.0%), ‘사내 분위기가 경직되어서’(남 5.8%, 여 8.7%), ‘업무 강도가 너무 높아서’(남 5.8%, 여 8.7%)와 같은 이유로 퇴사를 고민했다.
반면, 퇴사 의향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 중 남성은 ‘현재 회사에 전체적으로 만족해서’(43.1%), 여성은 ‘어느 회사나 비슷할 것이라고 생각해서’(36.4%)를 이유로 퇴사에 대해 회의적인 태도를 취했다. 이외에 ‘이직 준비가 힘들어서’(남 15.7%, 여 12.7%), ‘복지가 좋아서’(남 2.0% 여 3.6%),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기 힘들 것 같아서’(남 2.0% 여 3.6%), ‘자금이 부족해서’(남 2.0%, 여 3.6%), ‘회사에 친한 지인들이 많아서’(남 0.0%, 여 5.5%), ‘급여가 높아서’(남 2.0%, 여 0.0%) 등의 의견이 뒤를 이었다.
2030 미혼남녀들은 퇴사를 망설이는 이유에 대해 ‘재취업까지 소요되는 기간이 불확실해서’(남 36.7%, 여 39.3%)를 1위로 꼽았다. 다음으로 ‘모아둔 자금이 부족해서’(남 27.3%, 여 14.0%), ‘퇴사 후 계획이 없어서’(남 14.0%, 여 18.7%), ‘경력이 애매해서’(남 8.7%, 여 12.7%), ‘잦은 퇴사 기록이 이직에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남 6.0%, 여 4.7%), ‘중요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남 3.3%, 여 2.7%) 등의 이유를 꼽았다.
퇴사할 때, 신경 써야 하는 항목으로 남성은 ‘퇴사 시기’(46.0%), 여성은 ‘인수인계’(57.3%)를 최우선으로 택했다. 이후에도 남성은 ‘퇴직금’(44.7%), ‘인수인계’(40.7%), ‘퇴사 통보 시기’(34.7%), ‘수당’(26.0%), ‘퇴사 통보 방식’(24.7%), ‘잔여 연차’(23.3%), 여성은 ‘퇴사 시기’(55.3%), ‘퇴사 통보 시기’(51.3%), ‘퇴직금’(47.3%), ‘퇴사 통보 방식’(34.7%), ‘잔여 연차’(26.7%), ‘수당’(16.7%) 순으로 응답하며 남녀 간 의견 차이를 나타냈다.
미혼남녀 10명 중 7명(남 67.3%, 여 74.7%)은 ‘급여 상승’이 퇴사를 철회하게 하는 가장 큰 요소라고 답변했다. 그 밖에는 ‘복지 증가’(남 35.3%, 여 41.3%), ‘업무 분위기 완화’(남 25.3%, 여 22.7%), ‘업무 감소’(남 22.7%, 여 19.3%), ‘근무 체계’(남 20.0%, 여 20.0%), ‘근무 시간 감소’ (남 16.7%, 여 20.0%) 등이 있었다.
한편, 응답자의 과반(남 54.0%, 여 52.7%)이 이직 회사를 결정하는 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분으로 ‘높은 연봉’을 택하며 다시금 급여의 중요성이 드러났다. 기타 답변으로는 ‘워라밸 보장’(남 17.3%, 여 15.3%), ‘우수한 복지’(남 9.3%, 여 12.7%), ‘명확한 근무 체계’(남 6.7%, 여 10.7%), ‘자유로운 업무 분위기’(남 6.0%, 여 2.7%), ‘수평적인 조직관계’(남 3.3%, 여 1.3%), ‘자율근무제’(남 1.3%, 여 1.3%)가 있었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지난 11월 2일부터 11월 4일까지 미혼남녀 총 300명(남성 150명·여성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5.66%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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