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1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지하철 시위로 인한 서울 지하철 4호선 열차운행 지연이 오전과 오후 두 차례 예고됐다.
서울교통공사는 "11월 21일 08시, 14시부터 4호선에서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며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다. 열차 이용에 참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공지했다.
앞서 전장연은 지난 18일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여당 장애인 예산 책임 촉구 행동계획’을 발표했다.
전장연은 월요일인 이날부터 내년도 예산안이 의결될 때까지 삼각지역에서 천막농성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해 일시 중단한 삭발식과 선전전도 같은 날 재개하겠다고 전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기한은 내달 2일까지다. 예정된 내년도 국회 예산 심의과정에서 이들이 요구한 장애인권리예산의 증액이 확정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장소와 시간은 시위 양상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기 때문에 열차 지연 등 실시간 공지는 서울교통공사 공식 앱 ‘또타 지하철’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