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관련주 SK하이닉스 주가가 하락세다.
17일 오후 12시 36분 기준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93%(3600원) 하락한 8만7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업종 지수가 급락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증시에서 경기 둔화 우려로 반도체 업종 대표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26% 급락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메모리칩 공급을 축소하고, 지출 계획을 추가로 줄일 것이라고 밝혀 주가가 6.70% 하락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3대 종합반도체회사(IDM)로 꼽힌다.
이와 함께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 주가가 정규 거래에서 4.5%에서 하락했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2% 넘게 올랐다. 엔비디아는 비메모리 반도체 설계만 하는 팹리스다.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성장동력인 데이터센터 부문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날 SK하이닉스에 대한 변동성완화장치(VI)가 발동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