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저녁 개기월식과 브러드문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남원항공우주천문대는 8일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개기월식은 11월 8일 오후 6시 8분께 부분월식이 시작되고 19시 16분에 개기월식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개기월식이 최대로 나타나는 시각은 19시 59분, 종료 시각은 20시 41분일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부분월식이 종료되는 시각은 22시 57분으로 추정된다.

개기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 어두워지는 현상을 말하며  태양, 지구, 달이 완벽하게 일직선으로 위치할 때 나타난다. 이번 월식은 아시아, 호주, 아메리카, 태평양에서 볼 수 있다.

블러드문은 개기월식 때 달이 붉게 보이는 현상으로  개기월식 때 달은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서 태양 빛을 받지 못하게 되는데, 태양 빛이 완전히 차단되는 것은 아니고 태양 빛 중 파장이 긴 붉은빛이 지구를 거쳐서 달에 전달되기 때문에 지구에서 달이 붉게 보이게 된다. 지구의 대기 구성에 따라 달이 주황색, 갈색 등으로 보일 수 있다.

천문연구원은 "이번 월식은 달이 지구 그림자에 부분적으로 가려지는 부분식부터 붉은 달까지 모든 과정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월식은 3년 후인 2025년 9월 8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