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7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전장연)가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시위를 재개했다. 이로 인해 서울 지하철 4호선, 5호선, 8호선, 9호선에서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지난 6일 홈페이지를 통해 “11월 7일 (월) 오전 7시 30분부터 4호선·5호선·8호선·9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라고 공지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5호선·8호선·9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하여 열차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안내했다.
이날 회견에는 휠체어에 탑승한 장애인 15명을 포함 총 40여명의 전장연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인도 비장애인도 안전한 세상을 원합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목에 걸고 이동했다.
이들은 4호선 삼각지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으로 이동한 뒤 5호선으로 환승해 여의도역으로 이동, 다시 9호선으로 환승해 국회의사당역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일부 관계자는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8호선 강동구청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반영과 장애인 권리 4대 법률 재개정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부터 ‘출근길 지하철 선전전’을 개최하고 있다. 당초 이달 1일부터 매일 오전 지하철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었으나 이태원 참사로 희생자를 추모하는 애도 기간을 가지면서 1주일가량 지하철 집회와 삭발투쟁을 진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