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속도로 가족'이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고속도로 가족'은 휴게소에서 살아가는 가족이, 우연히 한 부부와 얽히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연출은 '어른들은 몰라요', '영하의 바람' 등의 이상문 감독이 맡았으며 배우 라미란, 정일우, 김슬기, 백현진이 출연한다.
정일우가 유랑하듯 살아가는 고속도로 가족의 가장 기우 역을 맡아 아내 지숙 역의 배우 김슬기와 부부 호흡했다. 극 중 기우는 아내와 딸, 아들을 데리고 휴게소를 전전하는 가장이다. 방문객에게 빌린 2만원으로 하루하루 먹고산다. 정일우는 노숙인 역할을 표현하고자 망가짐마저 불사하는 등 완벽한 연기 변신을 보여줬다.
정일우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너무 욕심이 나서 바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기우라는 역할이 그동안 한국 영화에서 잘 없었던 캐릭터라 흥미로웠고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역할이어서 굉장한 매력을 느꼈다. 특히 변화무쌍한 감정의 변화가 있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관객분들께서 깜짝깜짝 놀라면서 영화를 보실 것 같다. 정말 영혼을 갈아 넣으면서 촬영했다.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앞서 영화는 지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였다.
이상문 감독은 “<고속도로 가족>은 세상을 살아가며 스스로 느끼는 걱정과 두려움이 영화를 만든 계기”라고 영화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배우들의 빛나는 열연과 탄탄한 연출력,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끌어내고 있는 영화 <고속도로 가족>은 오는 11월 2일 극장에서 정식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