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표 주가가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31일 샘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1%(2650원) 상승한 4만9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협상 참여를 중단하겠다고 밝히면서 곡물·사료주가 급등하고 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곡물 공급이 다시 끊겨 곡물값이 급등할 것이란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 29일(현지 시각)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세바스토폴 해군기지에 대해 드론 공격을 했다는 이유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항구에서 이행돼 온 농산물 수출에 관한 협정에 더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당 협정은 흑해를 지나는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이다. 이 협정이 중단되면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 하나인 우크라이나의 수출에 차질이 빚어져 식량 위기가 다시 악화할 수 있다.
증권가는 곡물값에 연동되는 곡물주의 경우 변동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이 전쟁과 연관돼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고, 다양한 테마가 형성되는 것 같다"면서 "유행하는 테마를 좇아 투자할 경우, 고평가에 따른 위험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막혀 세계 식량 시장은 크게 요동친 바 있다. 이에 유엔과 튀르키예의 중재로 11월 19일까지 120일간 곡물 수출 선박의 안전을 보장하는 협정을 체결했다. 러시아가 해당 협정을 파기한다면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길은 다시 막히게 된다.
한편 이날 곡물·사료주로 거론되는 고려산업(+8.76%), 한일사료(+15.63%), 팜스토리(+7.75%), 미래생명자원(+5.42%), 한탑(+6.12%)도 강세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