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크랙시가 이태원 참사 추모에 동참하며 컴백을 연기했다.
소속사 SAI엔터테인먼트 측은 31일 공식 입장을 통해 “10월 31일(월) 예정되어있던 크랙시(CRAXY)의 스페셜 컴백 및 새 싱글 ‘포이즌 로즈(Poison Rose)’ 뮤직비디오 공개는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잠정 연기됐다”고 알렸다.
이어 “추후 공지를 통해 컴백 일정을 다시 안내해 드릴 예정이며, 조속히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한편 핼러윈 하루 전날인 지난 29일 밤 10시 22분께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에서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이날 오전 6시 기준 154명이 숨지고 149명이 다쳤다.
사망자 가운데는 20대가 103명으로 가장 많았고, 10대도 1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인근인 이태원역 1번 출구에는 희생자들을 애도하기 위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녹사평역에 설치된 이태원역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에도 헌화하는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다음은 SAI엔터테인먼트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SAI엔터테인먼트입니다.
10월 31일(월) 예정되어있던 크랙시(CRAXY)의 스페셜 컴백 및 새 싱글 ‘Poison Rose’ 뮤직비디오 공개는 국가애도기간이 선포됨에 따라 잠정 연기되었음을 안내드립니다.
스페셜 컴백 및 뮤직비디오 공개 일정은 추후 공지를 통해 다시 안내드릴 예정입니다. 크랙시의 컴백을 기다리셨을 팬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
조속히 상황이 나아질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SAI엔터테인먼트의 임직원 및 아티스트는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