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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해양수산연구원, 모슬포에 다금바리 2만 마리 방류

어업인과 함께하는 자바리 방류로 자원회복과 소득증대 기대

 

 

[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원장 고형범)이 제주연안 자원조성을 위해 다금바리 주 서식지인 모슬포 해역에 자바리(다금바리) 치어 2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류는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 모슬포어선주협회와 공동으로 추진하며, 모슬포항 서쪽 약 500m 해역의 다금바리 서식 특성에 맞는 암초 지역을 선정해 선상에서 방류한다.


제주를 대표하는 다금바리의 경우 친어*는 육상수조에서 자연산란이 거의 불가능해 인공수정을 통해서만 수정란 생산이 가능하며, 종자 생산과정에서도 다른 어종에 비해 공식이 심해 종자생산이 매우 어려운 품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원에서는 질 좋고 영양가 높은 사료 공급과 사육환경 조절 등 친어 관리를 통해 우량 수정란 생산에 성공했다.


올해 7월부터는 120일간의 종자 생산과 사육관리 기간 중 주기적인 선별과 사육 수 조절을 통해 공식 방지에 노력해 다금바리 치어 2만 마리를 생산했고, 주 서식 지역인 모슬포 해역 인근에 방류하게 됐다.


이와 함께 해양수산연구원은 바리과(다금바리, 구문쟁이 등) 양식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정란 분양과 양식현장 기술 지도를 병행하고 있다. 분양양식장 가운데 처음으로 구문쟁이 종자생산에 성공해 도내 바리과 양식산업화에 초석을 다지는 계기도 마련했다.


해양수산연구원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금바리 종자생산 방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모슬포는 다금바리 집중 방류지역으로 2000년대 초 어획량이 1톤 아래로 급감했지만 2014년부터 10톤 이상의 어획량을 꾸준하게 보이며 자원량 회복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최고급 횟감으로 인기가 많은 다금바리는 도내뿐만 아니라 제주 관광객에게도 선호도가 높은 고급 어종으로 주로 주낙을 통해 어획되는데 어획량이 많지 않아 희소성 있는 어종이며, 매년 꾸준하게 5톤 이상 수입된다.


고형범 해양수산연구원장은 “제주특산 바리과 어류의 자원증강과 양식 활성화를 위해 이번 방류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 현장기술 소통에도 더욱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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