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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시설이 아닌 내가 꾸민 집에서 살고 싶다

송현정 제주시 주민복지과

장애와 비장애의 차이가 아닌 “우리” 라는 어울림을 지향하며 시설에서 살고 있는 장애인들이 시설 밖으로 나와 지역사회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기 위한 첫 발을 내딛었다.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생활하던 장애인들이 개개인의 사생활과 자율성, 생활양식이 존중되는 지역사회에서 개인의 ‘내 집 살림’을 시작하는 것이다. 화장도 하고 나만의 공간도 꾸미면서 요리는 필수 이제 친구들과 맘껏 여행도 다닐 수 있게 됐다.

 

‘2022년  탈시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지원 시범사업’ 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3년간  장애인이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자립생활을 할 수 있도록 주거․일자리․돌봄 등 독립생활에 필요한 통합 맞춤형 서비스를 지원 연계하는 사업이다.  

 

시범사업은 장애인의 주거결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거주시설 장애인과 입소 대기중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자립의사와 서비스 필요도 등 개별상담을 통해 대상자 발굴 후, 개인별『돌봄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요지원 내용은 자립지원 인력을 투입해 활동지원 서비스 지원, 보조기기 구매지원, 장애인 건강주치의 제도운영을 통한 건강관리를 지원하며, 일상생활 유지에 필요한 가사지원, 영양도시락 등 식사 지원을 연계하거나, 대상자의 필요에 맞게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또한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을 위한 주거환경개선으로 안전바 설치를 비롯한 문턱제거, 미끄럼 방지 등 편의시설 설치 및 활동량 감지기, 응급호출기 등의 안전장비 설치 등 응급 상황을 모니터링 하는 스마트홈케어 서비스를 연계하여 안전한 자립생활을 지원한다.

 

자립지원 인력을 통한  주거유지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한국토지주택공사 및 제주개발공사 등과 함께 긴급지원 주택을  포함한 신규 매입 임대주택 공급을 우선 확보에 나서고, 지역 내 민간 임대 주택을 장기 임차해 주거환경 개선 등을 통한 거주 공간을 제공하여 나갈 예정이다.

 

그 외에도 자립정착금 10백만 원, 건강검진비 1인당 40만 원, 보조기기 구입 1인당 300만 원, 활동지원서비스(월 10~20시간/150시간) 추가지원, 주거환경개선 1인당  300만 원 등 자립에 필요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제주시는 장애인의 주거결정권 보장을 위해 지역사회 정착 생활환경 조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되는 추세에 따라 체계적인 자립지원계획을 수립하여 지역사회에서의 성공적인 정착과 건강하고 안정적인 자립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할 예정이다. 시설이 아닌 내가 꾸민 집에서 살고 싶은 장애인들의 작은 소망이 이루어졌다.

 

 

제주교통복지신문, TW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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