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소민 기자] 경북 영덕의 전통주 제조업체 영덕주조(대표 김상호)는 전통문화예술플랫폼 (주)모던한(대표 조인선)과 협업, 쌀과 사과를 이용한 증류주 '일취월장'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일취월장의 주원료는 모두 영덕 주변에서 재배한 특산품으로 해당 전통주 제품 자체에는 지역의 농업과 문화적 가치를 품고 있다.
제품의 라벨은 전통의 사천왕을 해학적으로 경쾌하고 밝은 느낌으로 표현했으며, 라벨 옆에 기재된 문구 ‘일취월장’의 의미가 '일요일에 취하면 월요일에 장난 아님'이라고 기재돼 있다. 단순히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뿐만이 아닌 과음과 폭음을 경계한다는 전통주의 계영배 사상을 담고 있다.
영덕주조와 (주)모던한은 일취월장의 뜻이 성장 이외에 다양한 해학적인 내용을 품었다고 판단, 지속적인 사자성어 뜻풀이 공모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제품은 총 15도, 21도, 30도, 40도 4종으로 출시됐으며, 15도와 24도는 비교적 전통주 입문자용이며, 30도와 40도는 애호가 용으로 기획됐다. 사과의 향긋한 향을 잘 살린 제품으로 그대로 마시는 것도 좋지만, 하이볼 및 칵테일로도 효용가치가 크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통주 소믈리에 조인선 (주)모던한 대표는 “보다 MZ세대들이 쉽고 편하게 우리 전통에 접근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제품을 기획했다”며, “이번 제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주가 명절의 술에서 벗어난 일상 속의 제품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제품 기획에 자문을 맡은 명욱 세종사이버대 바리스타&소믈리에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전문기업과 전통주 양조장의 컬래버라는 특별한 사례”라며, “앞으로 한국 전통주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예술과의 접목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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