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년 만에 아시안컵 개최에 도전한 한국은 유치에 결국 실패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오늘 말레이시아에서 개최된 아시아축구연맹(AFC) 집행위원회 결과 2023 아시안컵 개최지가 카타르로 결정되었다"라고 전했다.
AFC 아시안컵은 아시아 국가들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대회다. 1956년부터 4년 주기로 열려왔는데, 2023년 대회는 애초 개최국이었던 중국이 코로나19 여파로 개최권을 반납하면서 변화가 생겼다. 이에 AFC는 다른 개최지를 물색하면서 카타르와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등이 관심을 보였다.
카타르는 2011년 대회 이후 12년 만에 대회 유치에 성공하면서 1988년 2011년에 이어 세 번째로 아시안컵을 개최하게 됐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 이어 2023년 아시안컵, 2024년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2030년 하계 아시안 게임 등 ‘메가 이벤트’를 연달아 여는 겹경사도 맞았다.
한편 한국은 1960년 제2회 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한국은 63년 만의 개최를 꿈꾸며 열띤 유치 홍보를 펼쳤고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댄서 아이키, 방송인 이수근, 캐스터 배성재 등을 유치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열을 올렸지만 꿈은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