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5일) 수요일도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가 예고돼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서울교통공사는 공지를 통해 “5일 오전 8시부터 4호선에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지하철 타기 선전전'이 예정돼 있다”고 공지했다.
이어 “이로 인해 4호선 해당 구간 열차 운행이 상당 시간 지연될 수 있으니 이 점 참고해 열차를 이용해 주기 바란다”고 안내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전장연의 장애인 권리 예산 확보를 위한 삭발식 및 지하철 타기 선전전은 오는 7일까지 예정돼 있다.
앞서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지하철 선전전을 두고 불법이 아닌 사회 저항 운동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지난달 28일 시위에 나서기 전 기자회견에서 "조규홍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자가 전장연 시위는 불법이라고 얘기했다. 많은 국민의힘 정치인이 불법을 운운하지만, 저희의 지하철 타기는 헌법에서 규정하는 기본권조차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이 지독하게 차별하는 사회에 저항하는 운동"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을 요구하며 지난해 12월 3일부터 출근길 지하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2023년 장애인활동지원예산 2조9000억원 편성 △권리 기반 활동 지원 제도 정책 마련 △2023년 탈시설 자립 지원 시범사업예산 807억원 편성 △기존 거주시설 예산의 탈시설 예산 변경 사용 △장애인 이동권 예산 제도 개선 △만 65세 미만 노인장기요양 등록 장애인의 활동 지원 권리보장 등을 요구 중이다.